북촌관(北村官) 골목과 보운리(步云里)의 경계지점에 있는데 문창각(文昌阁), 문괴탑(文魁塔)으로도 불린다. 청나라 강희 60년(1721년)에 지어졌다. 문봉탑은 일찍이 감제고지(瞰制高地) 역할을 했는데, 안닝서가에서 사리항(士里巷)으로 들어오는 길목이었다. 이 탑은 6각형의 3층으로 하씨 유경당의 풍수에 맞추어 지어졌을 뿐만 아니라 탑 안에는 ‘문괴성(文魁星)’의 신상(神像)을 모시고 있다. 원래 마을의 선비와 학동이 겨울 공부를 시작할 때 반드시 여기에 와서 신에게 절을 했다고 한다. 탑의 이름으로 보아, 이 탑의 건립 목적은 사완에 문풍(文風)이 창성하고 학문이 날로 발전하기를 기원함에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