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당(하씨대종사)

유경당은 북촌의 여강주도(庐江週道) 있는데 사완의 () 씨의 시조를 모시는 사당이다. 원나라 을해년(1275) 처음 지어졌고 수백년을 거치는 동안 여러 차례 부수어지고 새로 짓기를 반복했다. 지금의 모습은 청대 강희(康熙) 39(1700)부터 시작해 관가 사당의 모습에 따라 17년의 세월을 들여 만든 것이다.

사당의 전체 지형은 북쪽이 높고 남쪽은 낮은 형태이며 건축면적만 3334.25평방미터에 달한다. 오개오진(五开五进) 형태로 지어졌는데, 대문(头门), 종고루(钟鼓楼), 의문(仪门), 동서량무(东西两庑), 배정(拜庭), 후침(后寝), 친사(衬祠)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건축물은 옛날 종법사회에 필요한 의식을 거행하기 위한 용도에 맞추어 지어졌다. 중간의 축을 기준으로 건물은 반듯한 좌우대칭으로 넓게 지어져 건물의 배치나 구조  단아한 인테리어를 보면 고도의 예술적인 미감을 느끼게 해준다. 고대 풍수학에 따라 가장 멋진 명당에 지어진 건물이다.

1983  중국과학원의 ‘칠국원사(七国院士)이자 중국 현대고고학의 기초를 다진 하내(夏鼐) 선생이 다녀간  유경당은 ‘영남고건축종합예술의 정수라는 칭호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