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각

(鱼皮角)은 판위(番禺)와 순더(順德) 일대의 독특한 풍미를 가진 식품이다. 특히 사완의 즈니촌(紫坭村)의 어피각이 가장 유명하다. 사완의 어피각은 재료 선정에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우선 신선한 황어(黃魚)의 껍질을 벗기고 등뼈 주위의 살을 발라낸 다음 잘게 썰어 어용(鱼茸)을 준비한다. 다음에 소맥 전분과 말린 고기를 혼합하여 만두피를 만든다. 그리고는 신선한 돼지고기, 새우, 여린 부추, 죽순, 참깨 등 약 열 종류를 섞은 소를 만들어 만두피로 싸서 빚은 것이다. 어피각은 먹어보면 어피의 식감이 생생하고 독특한 향이 있어 누구나 다시 찾게 되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