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완진의 사컹촌은 광동성 민족민간예술의 고향이며 사완 사컹사자춤예술의 고향이다. 사컹사자춤은 명말청초에 기원하였으니 지금부터 300년이 역사가 있다. 사컹촌 주민위원회는 매년 정월 초팔일을 사컹성사생채회(沙坑醒獅生菜會)’로 정하고 각지의 참여자들을 불러 기예를 다투는 대회를 열고 있다.

100년의 역사가 있는 사컹사자춤은 통상 민간의 중대한 명절에는 어김없이 공연을 펼쳐 주위 사람들을 모으는데 그 떠들썩한 분위기는 정말로 장관이다. 특히 설날이 되면 난하이현(南海縣)와 순더현(順德縣)의 사자춤 공연팀을 특별히 초청하여 서로 기예를 겨룬다. 사자춤의 공연 종목은 매우 다양한데, 그중 비교적 유명한 것은 생채회(生菜會)’, ‘용문청(龍門靑)’, ‘교저청(橋底青)’이 있고, 지지대 위에서 연출하는 것으로는 사자 두 마리가 신년인사를 하는 쌍사하세(雙獅賀歲)’, 여러 사자가 신년인사를 하는 군사하세(群獅賀歲)’, 수사자가 칠성진으로 뛰어드는 웅사용틈칠성진(雄獅勇闖七星陣)’ 등이 있다. 북소리, 꽹과리소리, 바라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여러 사자들은 뛰었다가 날았다가 용맹함을 펼치고, 지지대 위의 사자들은 날랜 발동작으로 아슬아슬한 광경을 연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사자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