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룡탈금(ِZ\) 용주경도(۸)라고도 하는데 작곡자는 광동 음악 하씨삼걸의 한 명인 하류당()이다. 이 곡은 전형적인 광동 음악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세피리로 부는 악곡이었으나 뒤에 악곡의 기세를 표현하기 위해 취타악 합주곡이 편곡하였고, 사자춤에 이용하기 위해  태평소와 타악기가 더해졌다. 이 악곡은 용선경기의 내용에서 시작하여 외래의 작곡기법을 이용하고 변형적인 기법을 많이 사용하여 중국 전통 악곡에서는 보기 힘든 음악 형식이다. 곡의 리듬은 경쾌하고 선율은 호방하고 징소리, 북소리가 천지를 흔들며 여러 배들이 선두를 다투는 용선경기의 활기찬 광경을 잘 묘사해내고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청나라 함풍(S) 연간에 사완의 용선과 스차오(И) 용선이 경기를 벌였는데 규모 면에서나 화려함 면에서나 모두 사방이 떠들썩했었다고 한다. 이러는 즈음에 하류당이 단오절을 맞아 스차오에서 사완으로 오다가 나루터에서 이 요란한 용선경기를 보게 된다. 징과 북은 요란하게 울리고 폭죽소리는 하늘을 진동하고 두 팀의 건장한 사내들은 물살을 가르며 앞을 다투고 있는데, 강의 양쪽에는 구경꾼들의 환호성이 그치지 않았다. 하류당은 이 전 과정을 직접 보고는 참가자들이 전력을 다해 싸우는 정신에 감동을 받아 강렬한 창작의욕이 떠오르게 된다. 하류당은 집으로 돌아와서 조부의 유고(z)인 군주양도(Ⱥ)에서 영감을 얻어 단숨에 악보를 하나 완성해내니 그것이 바로 불후의 명작 새룡탈금(ِZ\)이다. 이 곡은 힘차고 우렁차며 활기찬 특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감화력이 매우 강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