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적인 연원

광동의 음악은 월곡이라고도 하는데 지방음악의 특색이 풍부하면서도 전국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음악이다. 그것은 광동 지방음악의 핵심을 하나로 융합한 음색이 매끄럽고 곡조가 유창한 독특한 예술풍격이 널리 전파된 것이다. 20세기 30~40년대 광동 음악은 ‘국악(國樂)’으로까지 불렸는데 이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음을 의미한다. 지금도 많은 광동 음악작품은 전국인민대표대회 등 국가적인 행사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된다. 강렬한 감화력과 깊은 문화적인 축적이, 광동 음악으로 하여금 영남문화의 예술 보고(寶庫)가 되고 특색 있는 문화라는 명함을 얻게 하며 나아가 세계로 명성을 떨치게 한 것이다.

사완진은 광동 음악의 발원지이다. 청말, 중화민국초기에 사완은 광동 음악인과 월극 배우의 집산지였다. 광동 음악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하소하(何少霞), 여문성(呂文成), 윤자중(尹自重) 등은 여기에 모여 기예를 연마하고 이론을 교류했다. 사완은 또한 영향력이 막대한 광동 음악의 한 유파를 잉태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하씨전아파(何氏典雅派)’이다.

최근 사완 광동 음악의 발전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취원악사(翠園樂社)’, ‘군예약사(群藝樂社)’, ‘금현곡예사(錦弦曲藝社)’ 등 민간악단이 속속 설립되어 정기적으로 ‘사화국(私伙局)’ 활동을 진행했고, 진(鎭)과 구(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행사 공연에 참여했다. 진의 여러 학교에서는 소년악단을 구성하여 젊은 광동 음악인재를 배양하고 있다. 또한 사완진 거주민위원회와 사완진 관청에서는 광동 음악문화 연구와 홍보에 집중하여, 광동음악 및 하씨삼걸 토론회, 정월대보름 하씨삼걸 추모회, 광동 음악 하씨삼걸(사완) 작품 음악회 등의 대형행사를 기획하여, 광동 음악 관련도서를 출판하고 영상물을 제작하였다.

2. 하씨전아파 광동 음악

‘하씨전아파’는 지극한 경지에 도달한 음악이라는 칭송을 받는다. 음악이 산뜻하고 고상하며 부드럽고 은근한 맛이 있으며 리듬이 시원하고 마디가 경쾌하다. 그래서 자연의 미와 사람 마음의 미가 융합이 되어 있어서 음률 구성이 마치 시화(詩畫) 같기 때문에 사람에게 마치 스토리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비파대왕(琵琶大王)’이라 불리는 하박중(何博衆)부터 시작해서 수대의 노력을 거쳐 하씨삼걸에 이르러 독자적으로 한 파를 형성하게 되니 하씨전아파는 광동 음악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유파가 되었다.

청말은 하씨전아파의 맹아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비파대왕 하박중을 대표로 거의 모든 작품들이 모두 악보에 기록되지 않았고, 그저 직접 작곡해서 연주해 보고 그 연주가 익숙해지면 악보를 구상해보는 정도였다. 악곡의 소재는 일상생활에서 취해 자연과 어울리는 것이었으니 선율이 간단하면서 유창하여 널리 퍼지기 쉬웠다.

중화민국 시기 하류당(何柳堂), 하여년(何與年), 하소하(何少霞)를 대표로 하는 많은 광동 음악가들이 전인의 음악특색을 계승하는 것을 기초로 하여, 월극과 희곡, 서양음악의 자양분을 흡수하여 개혁하고 창조해 왔다. 창작의 수단은 소박한 현실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는데, 자연을 모방하는 전통적인 한계를 타파하고 리듬의 반전, 선율의 미려, 음색의 화려, 음계의 변화를 강조하여 이러한 서정적인 곡이 하씨전아파로 하여금 완성도를 높이게 하였다.

3. 사완 광동 음악의 기본특징

(1)선명한 예술풍격

사완 광동 음악 하씨전아파의 음악은 산뜻하고 고상하며 부드럽고 은근한 맛이 있으며 리듬이 시원하고 마디가 경쾌하다. 그래서 자연의 미와 사람 마음의 미가 융합이 되어 있어서 음률 구성이 마치 시화(詩畫) 같기 때문에 듣는 사람이 마치 스토리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최상의 경지에 도달한 음악이라는 평을 받는다.

(2)지방 사회문화와 긴밀한 관계

 1)풍부하고 다양한 지방문화가 창작의 원천이 되었다. 《새룡탈금(賽龍奪錦)》이라는 곡은 사완의 전통적인 용선경기를 배경으로 명쾌한 리듬으로 전개되는 용선경기를 표현한 것인데 지금도 여전히 대중의 환영을 받고 있다.

 2) 번성한 ‘사화국(私伙局)’ 활동이 음악문화의 발전과 추진을 촉진시켰다. 사화국은 민간 음악 애호가들의 자발적인 조직으로서 스스로 악기를 준비하고 자유롭게 모여 즐기던 단체였다. 사완의 사화국이 전개되던 장소로 유명한 곳은 ‘삼임청(三稔廳)’, ‘혜암사(惠巖祠)’, ‘류원(留園)’ 등이었다. 현지의 음악 애호가와 여문성(呂文成), 윤자중(尹自重) 등 각지의 광동 음악 명사들은 종종 여기에 모여 기예를 연마하고 이론을 교류하였다.

(3)탄탄한 경제력이 뒷받침 되었다. 사완에는 "사완의 하 씨는 모두 부자여서 아내 못 얻을 걱정은 없다."는 말이 있었다. 하 씨 일가의 경제는 넉넉해서 공부하는 사람을 장려하는 기풍이 있었고 그리하여 음악의 연구에도 재정의 투입이 이루어졌다.

4. 광동 음악의 주요한 가치

(1) 예술적인 가치

하씨전아파를 대표로 하는 사완의 광동 음악은 예술풍격이 독특하여 영남 민족음악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데, 매우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2) 문화적인 가치

사완 광동 음악은 지방문화를 기초를 두고 이에 독특한 음악 형식을 통해 사완 현지의 본토 문화특색을 반영하여 그 문화적인 축적이 심원하며 내용도 풍부하여 문화적인 가치가 자못 높다.

(3)사회적인 가치

광동 음악에 대한 사완의 영향력은 심원하다. 광동 지역 이외에도 내륙과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시드니,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의 화교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세계로 널리 알려 감정적인 유대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