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작인 《홍루몽(紅樓夢)》 제27회 《적취정양비희채접(滴翠亭楊妃戲彩蝶)》에서 소재를 취한 내용이다. 보채(寶釵)는 한 쌍의 예쁜 나비가 바람에 하늘하늘 춤추는 모습에 마음을 뺏겨서 그것을 잡아서 놀고 싶었다. 그러나 나비들은 팔랑팔랑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다가 물을 건너려고 하였다. ‘귀비(貴妃)’가 나비를 잡으려 한다는 말은, 보옥(寶玉)이 보채가 몸이 뚱뚱해서 더위를 많이 타는 양귀비 같다고 놀리며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