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다룬 《열선전전(列仙前傳)》에서 소재를 취했다. ‘한상자(韓湘子)’는 당나라 대문호 한유(韓愈)’의 종손(從孫)이다. 본디 성격이 어디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는데, 나이 스물이 될 때 친척을 방문하러 낙양에 갔다가 산천이 수려함에 빠져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전하는 말에 따르면 그는 여동빈(呂洞賓)’에게 도술을 배워 도교에서 말하는 팔선(八仙) 중의 한 명이 되었다고 한다. 당나라 원화(元和) 연간에 홀연히 장안(長安)으로 와서 한유를 알현한 적이 있었는데, 화분에 흙을 담고 모란을 심었는데 한겨울인데도 순식간에 형형색색의 꽃을 피워내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